1. 찰스 폰지(Charles Ponzi)
찰스 폰지(Charles Ponzi)는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활동한 이탈리아인 사기꾼이다. 1920년대에 널리 알려졌으며 외국에서 구매한 만국우편연합 국제반신권을 미국에서 내다 팔 때의 차익을 이용해서 투자자들에게 45일 내에 50%의 수익률을 그리고 90일 내에 100%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하며 투자금을 모았다. 그러나 이는 신규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들에게 지급해주는 사기였다. 이 수법을 처음 이용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찰스 폰지의 사례가 가장 유명하기 때문에 ‘폰지 사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러한 기법으로 1년 간 투자자들에게 2천만 불의 손해를 입혔다.
2. 찰스 폰지
폰지 사기란 투자 사기 수법의 하나로 실제 아무런 이윤 창출 없이 투자자들이 투자한 돈을 이용해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지급해 주는 방식이다. 폰지 사기는 대부분 신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보통의 정상적인 투자가 보장할 수 없는 고수익을 단기간에 매우 안정적으로 보장해 준다고 광고한다. 이는 계속해서 기존 보다 훨씬 더 많은 투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지 않으면 지속이 불가능한 투자 형태이다. 즉, 간단하게 말하자면 새로운 투자자 돈으로 기존의 투자자 배당을 지급하는, 소위 아랫돌 빼어 윗돌 괴는 식의 메커니즘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업 구조는 유입되는 자금이 지급해야할 액수에 결국 모자랄 수밖에 없어 언젠가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대부분 폰지 사기는 무너지기 전 사법 당국에 의해 포착되는데 사기의 규모가 클수록 적발이 더 쉬워진다. 하지만 2009년 발생한 메이도프 사건은 금융계의 거물이 자신의 사회적 입지나 권위를 이용하여 폰지 사기를 시도한 경우 이를 발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썩을대로 썩은 뒤 그 시스템이 갑작스레 무너졌을 경우 이러한 여파가 전체 금융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이 엄청날 수 있음을 실제로 보여주는 사례로 기억되고 있다.
3. 폰지 사기의 유형
현대 폰지 사기는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으며, 사기꾼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과 전략을 사용하여 피해자를 속이려고 노력한다. 다음은 대표적인 폰지 사기의 유형들이다.
가. 금융 사기 (Financial Phishing): 사기꾼들은 금융 기관의 이름을 사용하여 전화나 메시지를 보내고, 피해자로부터 개인 정보나 금융 정보를 훔치려고 한다. 보통은 계좌 정보, 신용카드 정보, 비밀번호 등을 빼내려는 목적이 있다.
나. 가짜 상품 판매 (Fake Product Sales): 폰지 사기꾼들은 가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화나 메시지를 보내고, 피해자로부터 결제를 유도하려고 한다. 실제로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거나 허위로 꾸며진 경우가 많다.
다. 공공기관 사칭 (Government Impersonation): 사기꾼들은 정부 기관, 경찰, 법원 등을 사칭하여 피해자에게 문제가 있어 보이게 만들고, 긴급한 조치나 지불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연락을 취한다.
라. 상장회사 사칭 (Corporate Impersonation): 기업을 사칭하여 직원, 고객 또는 파트너로부터 중요한 정보를 얻으려고 하는 경우다. 이를 통해 기밀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마. 응급 상황 사기 (Emergency Scams): 사기꾼들은 피해자에게 가족 구성원이 사고를 당했거나 긴급한 도움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연락을 취하고, 금전을 요구한다.
바. 콜러 ID 스푸핑 (Caller ID Spoofing): 사기꾼들은 자신의 전화번호를 가짜로 조작하여 신뢰할 수 있는 번호로 나타나게 하여 피해자를 속이는 방법이다.
사. 사회공학 공격 (Social Engineering Attacks): 폰지 사기에서는 종종 사회공학 기술을 사용하여 피해자를 속인다. 사기꾼들은 목소리 모방, 감정적 압박, 협박 등을 활용한다.
4. 대한민국 폰지 사기
가. 하프플라자
온라인 쇼핑몰이 활성화가 시작되는 2002년, 하프플라자는 모든 물건을 반값에 판매라는 파격적인 술로건을 걸고 화려하고 광고를 송출했다. 여기에 혹한 사람들은 하프플라자에서 물건을 구매했고 하루 방문자수가 20만명을 기록하는 기록을 내기도 하였다. 하지만 사람들이 결제한 제품이 오지않고 취소해도 환불이 되지 않는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배송되더라도 소수의 사람에게만 발송되거나 물건이 오지않는 시간들이 계속되자 대표는 잠적하였고 검찰 수사가 시작되며 이 모든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게 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만 15만 명에 육박하고, 피해액은 300억 원에 달했다.
나. 머지플러스
머지플러스는 머지포인트라는 모바일 결제, 포인트 서비스를 운영한 업체이다. 누나 권남희와 남동생 권보군이 설립하였다. 20% 할인율을 적용한 폰지 사기 방식의 사기행각을 벌이다가 2021년 8월 상품권 판매처를 대폭 축소한 뒤 90%만 환불한다고 공지하였고 앱 접속이 일시 중단되었으며, 결국 음식점 결제도 중단이 되었고 대표 남매가 수사를 받았다.
9월 모스버거 등 소수의 음식점에 한해 매월 1만원 한도로 오프라인 서비스가 재개되었으나, 2021년 12월 1일자로 오프라인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경찰은 대표 남매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며 검찰을 경유하여 법원에 구속영장이 청구되어 법원이 이를 인용하여 대표 남매가 구속되었다. 전 대표이자 이사이며, 전 삼성전자 전무이자 전 서강대학교 교수인 권강현도 입건되었으나 실제 운영에 개입하지 않았다며 검찰 송치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권강현을 취재한 노컷뉴스에 따르면 권강현은 성씨만 같고 투자를 하고 대표만 맡았을 뿐 권씨 남매와 혈연 관계가 있지 않다. 검찰은 권씨 남매를 구속기소했으며, 권보군과 또다른 동생은 횡령 혐의로도 기소하였다.
다. 주식사기
주식시장에서도 폰지사기는 많이 발생하고 있다. 대형 사건으로는 옵티머스, 라임사태가 있었으며 최근 리딩방사건들도 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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