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급격한 변화 속에 하루아침에 벼락부자가 되는 증권사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가 종종 있다. 또는 쫄딱 망하는 이야기가 들리기도 한다. 이는 주식 현물거래보다는 파생상품 쪽에서 들리는 경우가 많다. 이 글은 몇 가지 주요 파생상품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먼저 파생상품은 기초자산의 가격에 영향을 받는 금융 상품으로, 기초자산은 주로 주식, 채권, 금, 외환 등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파생상품은 그 자체로는 가치를 갖지 않으며, 기초자산의 가격 움직임에 따라 가치가 변동한다. 주요 파생상품으로는 선물 계약, 옵션계약, 스왑 등이 있다.
1. 선물계약(Futures Contract)
선물 계약은 미래에 특정 날짜에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자산을 매매하는 금융 계약이다. 쉽게 말하자면 가을김장에 쓸 배추를 봄에 미리 계약해서 사는 방법이다. 이렇게 했을 때 봄에는 아직 배추가격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현물거래보다는 리스크가 높다. 이는 다양한 기초자산에 적용되며, 기업들이나 투자자들은 주로 헤징, 투자, 리스크 관리 등의 목적으로 활용한다. 선물 계약은 특정 만기일에 자산을 매매하는 특징이 있다. 계약 내용은 거래소에서 표준화되어 있어 거래 참여자들 간에 일관성을 유지하고 효율적인 거래를 가능케 한다. 또한, 계약의 가격은 현재 자산 가격, 이자율, 배당 등을 고려하여 결정되며, 거래 시에는 일정한 마진을 예치해야 한다.
헤징을 위해 기업들은 선물 계약을 사용하여 미래의 가격 변동 위험을 최소화한다. 투자자들은 시장의 가격 방향을 예측하여 수익을 추구하거나,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에 선물 계약을 활용한다. 레버리지의 특성으로 적은 마진으로 큰 포지션을 확보할 수 있는데, 이는 수익 가능성을 높이지만 손실도 크게 할 수 있는 요소이다.
만기일에는 계약이 현금 정산되거나 실제 자산이 전송되는데, 만기일이 다가올 때에는 롤오버를 통해 새로운 계약으로 이전하여 보유한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다. 선물 계약은 투자 포트폴리오의 다양화와 가격 안정성을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그러나 선물 계약에는 가격 변동 리스크, 레버리지 리스크, 신용 리스크, 시장 리스크 등이 존재하므로 신중한 거래가 필요하다. 레버리지의 특성으로 인해 손실도 크게 발생할 수 있으며, 거래 참여자의 신용도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선물 계약을 활용하기 전에 충분한 정보를 얻고, 전략을 신중히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2. 옵션 계약(Option Contract)
옵션 계약은 금융 도구로, 미래의 특정 날짜까지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자산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는 계약이다. 이는 대개 주식, 채권, 화폐, 원자재 등과 같은 기초자산을 활용하며, 주로 콜 옵션과 풋 옵션으로 나뉜다. 콜 옵션은 주가 상승을 예상하는 경우 주식을 특정 가격으로 사는 권리를 주고, 풋 옵션은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경우 주식을 특정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
옵션 계약은 주요 특징으로 행사 가격, 만기일, 프리미엄, 레버리지와 손실 제한을 가진다. 행사 가격은 옵션 계약에서 자산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가격을 의미하며, 만기일은 옵션 계약이 유효한 기간을 나타낸다. 프리미엄은 옵션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가격으로, 옵션 계약의 가치를 나타낸다. 레버리지의 특성으로 작은 금액으로 큰 포지션을 제어할 수 있으며, 손실은 프리미엄에 제한된다.
옵션 계약은 헤징, 스펙율션, 수익 향상,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기업이나 투자자들은 주가나 환율과 같은 변동성에 대비하여 리스크를 헤징 하는 데에 사용된다. 투자자들은 시장 예측에 기반하여 수익을 추구하거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데에 활용한다.
하지만 옵션 계약에는 시장 리스크, 시간 가치 손실, 예측 실패 리스크, 레버리지 손실 등의 리스크가 따르므로 신중한 거래가 필요하다.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 목표와 리스크 허용 수준을 고려하여 옵션 계약을 활용하고, 잠재적인 리스크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스왑(Swap)
스왑은 두 개체 간에 금융적인 혜택을 교환하는 계약으로, 이자율, 통화, 상품 등 다양한 금융 변수에 관련된 거래를 나타낸다. 이는 이자율 스왑, 통화 스왑, 상품 스왑 등으로 나뉘며, 주로 리스크 관리나 금융 효율성을 추구하는 목적으로 활용된다. 이자율 스왑에서는 두 당사자가 서로 다른 이자율 지불을 교환하며, 통화 스왑에서는 서로 다른 통화로 자금을 빌리고 교환하는 거래가 이루어진다. 상품 스왑은 상품의 가격이나 생산량 등에 기반하여 금전적 가치를 교환하는 데 사용된다. 스왑은 기본적으로 두 당사자 간에 협의된 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이루어지는 현금 흐름 교환이라는 원리를 따른다. 이를 통해 이자금이나 자금을 교환하며, 교환된 이자금은 일반적으로 원금 규모에 따라 계산된다. 스왑은 다양한 금융 전략에 사용될 수 있다. 기업들은 이자율 스왑을 통해 이자율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를 완화하거나, 통화 스왑을 통해 환율 변동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금융 기관들은 다양한 스왑 전략을 활용하여 수익을 극대화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데 활용한다. 그러나 스왑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신용 리스크, 시장 리스크, 법적 리스크 등을 신중히 평가해야 하며, 관련된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스왑은 잘 계획된 전략과 신중한 평가를 통해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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